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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리 송어잡이터 대박?? (2019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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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물왕리 송어잡이터 대박?? (2019년 1월 12일
2019년 01월 16일 신고하기

어종 송어

날짜 2019년 01월 12일 토요일


전일 올린 조행기의 풀 버전입니다.

PC 로그인이 되어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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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월 장대 부교에 앉아 있는데 이과장님이 와서 송어 손맛터에서 플라이 낚시로 4~50마리씩 잡았고 재미 있다고도 하여

이과장님의 꼬임에 빠져..ㅎㅎ 송어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달월 송어 손맛터로 출조 하여 첫출조에 10여수 하였고..

두번째 출조에 5~6마리 하여 그리 재미 있는 조황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후배에게서 전화가 와 물왕리 송어 손맛터가 잘 나온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려.. 이번엔 물왕리도 함 가보는거야...ㅎㅎ ]하면서 지난주 물왕리로 출조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수푼을 사용해서 몇번 케스팅을 하였는데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루어로 릴링 할 때 훜~ 가져가는 손맛이 좋아 계속 해 봤는데, 반응이 없어

다운샷으로 바꾸었습니다.

다운샷 변형으로 싱커(봉돌) 밑에 훅(바늘)을 하나 달고 고무지렁이를 끼우고, 바늘 위 40센티 되는 곳에 훜을 달아

케스팅..

몇번 흔들어 데니 훜 하고 가져갑니다..

오케이 ~ ~..

송어가 고무지렁이를 물고 나옵니다.

이렇게 십여마리를 잡고 나니 플라이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라이 훅은 돌대가리라는 훅을 사용했는데, 별로 반응이 없어 빨간바늘에 고무지렁이를

달고 하니 입질이 훨씬 많아 졌습니다.

그려.. 이거야.. 돌대가리 훜은 비싸기만 하고.. 빨간바늘에 고무지렁이야..ㅎㅎㅎ

플라이로 10여마리 손맛을 보았습니다.


재미 나게 낚시를 하고 있는데, 송어 잡이터에 꾼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걸 보고 찌낚시를 구경하다보니

송어잡이터 낚시를 하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 ㅎㅎ)이 솟구칩니다.


아주 오래전 송어찌낚시를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송어알을 삶아 금바늘 감성돔 3호에 서너알씩 끼워 사용하면서

솔솔히 뿌려 주면, 많은 량의 송어를 잡을 수 있었는데

너무 많이 잡아? 30마리 정도? 집에와 처치가 곤란..

이웃에 나누어 주고 하는데도 좀 힘들어 그 이후에는 송어잡이 낚시는 가지 않았습니만,

송어 찌낚시 하는 것을 보니 새삼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 올랐습니다..ㅎㅎㅎ


해서..

금요일 퇴근길에 낚시점에 들러 파워베이트를 구입하고, 집으로 와 낚시채비를 준비하였습니다.

2.6칸 1대에 2.0 대, 예비로 1.7칸대..

긴대로도 해 봤는데, 짧은대로도 조과가 떨어지지 않고 해서.. 송어낚시는 주로 짧은대 위주로 합니다.

다음날 새벽 5시 기상.. ㅎㅎ

역시 낚시 가는 날은 언제나 설렙니다.


물왕리 송어잡이터에 도착하니 아직 어둑어둑 합니다. 아침 7시..

송어잡이터에 케미가 쫙 깔렸습니다. 건너편 좋은 포인트는 거의 차지를 하였고..

채비하고 낚시 하는 걸 보아선 6시 전에 도착하신 분들 같았습니다.

낚시꾼들은 정말 부지런하셔~~.. ㅎㅎ





밝아 지기를 기다리며 좌대에 받침대를 꼽습니다.

조금 있으니 밝아지기 시작하여 대를 펴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수심은 약 2미터 정도..

찌는 수평 찌 맞춤에서 약간 더 무겁게..

채비는 가지바늘 채비..

봉돌을 바닥에 닿게 해서 낚시를 하지만, 봉돌이 너무 무거우면 입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물에 떠 내려 가지 않을 정도로만 해서 봉돌을 맞춥니다.

저만의 유동 가지채비법으로 아래 바늘은 바닥에서 10센티 띄우고.. 윗바늘은 아침이라 고기들이 까라 앉아 있을거 같아

30센티 정도 띄웁니다.


오랜만에 파워베에트를 콩알만 하게 뭉쳐 바늘에 답니다.

두대만 피려다 세대 다 폈습니다.


낚시 시작... 8시..쯤..

옆 조사님들이 간간히 송어를 잡아 냅니다만, 저에게는 아직 입질이 없습니다.

찌는 두마디 정도 올려 놓고.. 끌고 들어가면 바리 챔질~~...ㅎㅎ 준비는 다 되어 있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총무님이 입어료 받으러 오셨습니다.

이때.. 2.6칸대 찌가 설적 들어갑니다. 휰~... 걸었다.. 아~,.. 터졌다... 아~ 첫수인데..

총무님이 챔질한 고기 어디 갔냐고 물으십니다.

집에 갔어요~~..

입어료 3만원을 냅니다. 손맛터 2만 오천원보다 오천원이 더 비삽니다..

그래도 조과를 가져 갈 수 있으니.. 뭐... 5마리만 딱 잡자..ㅎㅎ


20대 찌가 또 들어갑니다. 휰~... 터졌습니다..

챔질이 약한가 봅니다.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착 채야 하는데... 그냥 채니 훜킹이 잘 안되나 봅니다.

아~... 두마리 잡을 수 있었는데..

챔질로 인해서 파워베이터가 바늘에서 떨어져 물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아까비...


물왕리 박사장님이 한터 박사장님인데.. 고기 푸는 것은 어디 빠지질 않습니다.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고.. 고기차가 와서 송어를 풉니다..

꽤나 많이 풉니다.








고기도 풀었으니 한번 꼴아 봅니다.

파워베이트가 물에서는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자주 대를 들었다가 다시 떤집니다.

26대 찌가 쏙하고 들어갑니다..

휰~....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강하게 휰~... 잡았다...

우와 힘이 엄청 셉니다. 오두 방정을 떨며 올라옵니다. 뜰채에 넣으려고 하는데 필사적으로 도망을 갑니다.

우왕 잉~~ 한참 실랑이 끝에 뜰채에 담았습니다.

ㅎㅎㅎ,,,, 첫수...

10시 쯤 됐나 봅니다.


출출해서 컵라면 하나 끓여 먹으면서 ...

찌보랴.. 라면 먹으랴~~.... 바쁘다... 고기가 안잡혀도 바쁜게 낚시꾼이니..

20대 찌가 쑥~.... 들어갑니다.

세게 휰~

잡았습니다... 짧은대로 잡으니 좌우로 막 쨉니다... 옆 대를 다 엉켜버렸습니다.. 간신히 뜰채로 제압을 합니다.

아싸~.... 두마리...







엉켜버린 대를 의지의 한국인 처럼 다 풉니다.

딱 보는 순간 20분을 직감하고.. 20분내 다푼다...하며 엉킨 줄을 풉니다.

10분도 안걸려 다 풀었습니다.

1.7대는 띄울 채비를 했는데 떠 내려 가기만 하고 입질이 없습니다.

입질이 간간히 들어 옵니다.

송어알이 아니라 입질이 잘 안들어 올줄 알았는데... 파워베이트도 곧잘 입질을 합니다.

26대와 20대로 3마리를 더잡고... 총 5마리.. 오늘 조과를 오전에 다 잡아 버렸습니다.

점심이나 먹고 합시다~~...

느긋한 맘으로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 끓여 먹고..


날씨가 춥지 않으니 많은 구경꾼들이 나왔습니다.

채비를 어떻게 하느냐? 미끼를 뭘 쓰느냐~... ㅎㅎ 어느분이 제게 와 물으십니다.

이쪽에서 그래도 제일 꾼처럼 보인다나 뭘레나?..ㅎㅎ

그러니 친철하게 안 가려쳐 줄 순 없지 않습니까?...


오후에도 꾸준이 입질이 들어 옵니다.

챔질 한번에 파워베이트 두개가 떨어져 나갑니다..

아깝다.. 물위에 보이니 더 아까워 보입니다..ㅎㅎ


이번엔 파워베이트 대신 고무지렁이를 써 봐야지..

한대는 고무지렁이를 달고 낚시를 합니다.

왠지 입질이 없을 거 같고.. 고기가 안물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난주 플라이 할 때 빨간 바늘에 고무지렁이 끼워쓰니 입질이 곧잘 들어 왔기 때문에

좀 더 인내심을 갔고 기다려 봅니다.


입질~...

고무지렁이 달아 놓은 대에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찌가 살짝 옆으로 움직이더니 쏙 들어 갑니다.

휰~... 걸었다... ㅎㅎ

역쉬~... 고무지렁이야~~..


이로부터 파워베이트는 굿바이..

고무지렁이로 싹 교체..

입질~.... 휰~.... 잡았다... X 10번... 20번...

터지고 잡고... 터지고 잡고...

꽤 많이 잡은거 같아 살림망을 들어 봅니다...

우왕~... 많이 잡았다 !!

한 20마리는 넘겠다...





끝~... 미련도 없이 고기 처리 할 공포로 낚시를 끝냅니다.

이걸 어떻게 처리 하지?..

해가 넘어가려고 합니다... 5시..






재미 만땅~.... 오랜만에 엄청 재미있게 고기를 잡았습니다.

집에 와서 세어 보니 19마리...






회 떠고, 버터구이하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바리 Go~


다음주는 못가겠네... 고기가 냉장고에 꽉 찼으니... 한동안은 손맛터로 다녀야 할 판~~~...


재미있죠~...

재미 있었습니다.


한두번 더 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조행기를 접습니다..


송어 낚시도 재미 있으니... 한번 해 보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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