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오늘 쭈낚시 다녀와서 너무너무 화납니다

김기호

자유게시판

오늘 쭈낚시 다녀와서 너무너무 화납니다
2018년 11월 10일 신고하기
제가 평소 알고 지내던 선사에 하루전날 급하게 출조예약을 하고서는 대천항으로 쭈낚시 다녀왔습니다. 전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탕물이 예상되었지만 낚싯꾼의 마음은 이미 바다에 가있기에 출조를 했습니다.
아침 첫포인트에서 부터 탕물 물색 안좋음. 그리고는 오전 9시30분 까지 배전체 0마리
이정도면 선사나 선장이 철수를 결정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그후 점심을 라면으로 때울 때까지 10마리
오늘 총 조과는 쭈13, 갑1
이게 14명 승선한 배전체에서 상위권 성적입니다
못잡은 분은? 2~8마리 정도
갑오징어를 몇 마리 올린분도 있습니다.
그리곤 우리배는 2시에 낚시를 접고 조기입항했습니다 선장님 마음데로 결정해서죠.

대천항에서 나선 배가 보령 앞바다를 여기저기 누비다가 천수만까지 갔다가 다시 화력발젠소 근처에서 모여 있다가 들어왔습니다.
모여있는 배들 중에서 어느 누구도 쭈꾸미 한 마리도 올리는 사람이 안보였습니다.

입항후에 알았습니다
제가 가입한 카페 여기저기서 들어본 바로는
대천배들 중에서 조기철수 한 어떤 선사는 전원 무료승선권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오천항 어는 선장님은 2시에 일찍 철수 해서는 쭈꾸미 졸업축하금이라며 3만원 씩 돌려드렸다고 합니다.
또. 홍원항 선사 몇 군데는 1시에 조기입항해서 승선인원 모두에게 갑오징어 2kg 씩을 나눠줬다고 하네요.
저는 조과가 너무 빈약해서 대천수산시장에서 갑오징어 죽은거 생물 2kg 4만원 주고 사왔습니다.
이제껏 여러해 서해중남부 고루 쭈꾸미낚시를 다녔지만 오늘처럼 못잡은 적이 없었는데요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선장이 시간 때우기식으로 안나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갔던 곳을 반복해서 돌아 다닙니다 봉돌이 푹푹 박히는 뻘밭에서 쭈가 나옵니까? 차라리 여밭으로 가서 갑오징어라도 몇 마리잡도록 해주던가 아니면 빠른 결정을 내려서 조기입항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귀한 시간과 금전을 들여서 장거리 운전하며 고생한 보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선사와 그 낚싯배는 잊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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