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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배완호

붕어낚시노하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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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법

붕어낚시노하우(13)
2018년 07월 20일 신고하기

중국붕어낚시

미끼도 바늘도 작게!

유료낚시터, 특히 양어장형 유료낚시터의 중국붕어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도시 주변 양어장 붕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어느 양어장 업자의 고백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여기서는 중국붕어 유입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어느새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중국 붕어의 낚시에 대해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양어장 주어종으로 점령중!

먼저 중국붕어의 생태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중국붕어는 치어일 때 부터 사료를 먹고 자란 양식붕어다. 자연산이 아니란 말이다. 치어급 붕어가 25cm급 정도의 씨알까지 자라는 데는 평균 2∼3년 가량이 소 요된다고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물고기 양식국이어서 양식기술의 노하우 또한 매우 풍부하다고 알려진다.

중국붕어는 얼핏 보면 국내의 토종붕어와 구분이 어려울 만치 닮았 다. 전문꾼들도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몇가지 구별되 는 특징이 있다. ①입이 작고 ②비늘이 뻣뻣하며 ③당길힘이 약하고 (토종붕어의 10분의 6정도?) ④살이 퍽퍽하고 ⑤뼈가 억세다 등이다. 이중에서 낚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①입이 작다는 점. 입이 작기 때문에 사용하는 미끼나 바늘이 작을수록 유리하게 된다(바늘은 붕어 바늘 4∼5호 정도). 흡입력도 약해 목줄도 짧게(4∼5cm 정도) 쓰는 게 유리하고, 찌를 고를 때도 될수록 예민한 게 좋다(2부∼3부찌). 콜크 재질보다는 갈대찌 종류처럼 부력을 적게 먹는 찌가 효과적이다.

챔질도 조심조심

입질도 토종붕어처럼 시원스럽지 못하고 소심하다 싶을 만치 깔짝거 리므로 찌맞춤도 최대한 정교하고 예민하게 해야 한다. 한가지 방법으 로 바늘을 단 채 찌맞춤을 하는데 톱을 수면에 맞추기 보다는 톱이 1 마디 정도 올라오도록 맞춰주는 것도 요령이다.

양식장에서 길들여진 중국붕어는 현장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양 어장(양어장형 유료낚시터)에 고기를 풀어놓고 네다섯 시간만 지나면 벌써 입질을 시작한다고 한다. 물론 24시간 정도는 지나야 제대로 된 입질이 시작되지만, 그만큼 중국붕어의 먹성과 환경적응력이 뛰어나다 는 말이다.

중국붕어낚시를 오랫동안 시도해본 꾼들은 가장 중요한 게 미끼사용 이라고 말한다. '같은 붕어니까 떡밥도 잘먹을 것'이란 생각들을 많이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치어시절부터 인공사료(주로 어분)를 먹으며 자란 중국붕어는 당연히 어분이 들어간 미끼에 반응이 빠르다. 어분:일 반떡밥을 7:3이나 6:3의 비율로 섞어 쓴다. 반죽도 최대한 묽게 하는 게 유리하며, 작은 입을 감안, 콩알떡밥처럼 작게 달아 쓰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중국붕어는 입이 매우 약해서 챔질이 너무 강하면 입이 잘 찢어지므로 대끝을 들어채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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