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1004

오전오후 극명하게 갈린 조황

Kor1004

바다 조행기

오전오후 극명하게 갈린 조황
2022년 10월 24일 신고하기

어종 주꾸미 외 1종

날짜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물때 4물

낚시기법 루어

미끼 에기 외 1개

낚시장소 선상


새벽에 도착했더니 바람이 좀 있다.
이럴땐 기상 예보가 잘들어 맞는군...
너울도 좀 있고... 멀미약 든든히 챙겨 먹고
5시 출항...  그래도 자주 오지만 나는 바다가 좋다...

20여분 달려서 포인트 도착...

지잉~~~~
어랍쇼? 왜 내꺼엔 쭈꾸미가 안올라 타지?
30분동안 헛챔질만...
슬슬 짜증이 날려는 순간
선장님이 잘 나오는 사람 애기 색상을 이야기 해주신다.

선수에 사장님 파란색 애기에 4연타 중이라고

낚시 잘하는 법은 현지인이나 선장님께 물어보라 했다.
바로 바꿨더니 이것들이 올라타기 시작한다.
너울도 있고 조류도 4물치곤 빠르다.
선장님이 배를 잡아 주신다...

이때까지 인천 여수 삼천포 등등 많은 배를 타보았지만
럭키 선장님이 가장 배 잘잡아 주시는 듯...
좌우로 5미터 이상 벌어지지 않게 일정하게 잡아주는 기술👍👍👍




선장님 추천 애기덕에 무난히 손맛과 마릿 수를 하는 도중
바람과 파도가 거세어진다.
조류도 빨라지며 물이 뒤집어지고
입질이 뜸해지더니
오전 배가 끝나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내리고 오후배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선장님이 부르더니 도시락 챙겨 주신다.

멀미가 걱정되긴 했지만 새벽 3시부터 움직인터라
배가 많이 고파서 컵라면 한개를 추가로 더 먹었다.
멀미하면 멀미약 또 먹지뭐...

오후배 손님들이 타고 출발을 하는데
오전과 다르게 물색이 탁하다...
파도도 심해지고 바람도 거세다...
용왕님 제발 주말마다 저에게 왜이러세요~!!!!

암튼 가족단위의 손님이 가득하다.
사무장님이 없이 선장님 혼자 엄청 바빠 보인다.
그런데도 그와중에 배잡아 주시는데... 한수 배우고 싶다. ㅋㅋ 우선 면허부터...

오후배는 초보들이 잡기에는 여건이 너무 좋지가 않아서 일까?
안나온다... 담배를 물어본다. 하나. 둘. 셋. 안나온다.

봉돌도 오전에는 10호 12호 쓰다
너울에 조류에 14호 16호 18호를 가져다 쓴다.
배 난간을 꼭 쥐고 바ㅡ닥을 찍으니 낱마리로 가끔 올라온다.

오전에 비하면 조황이 3분의 1로 떨어진다.
선장님도 애를 쓰신다.
하필 이런 날에 처음 출조한 사람들이 많아서 더욱 바쁘시다.

그래서 옆에 계신분들은 부족한 실력이나마 내가 조금 거들어 드렸으나
나도 이런 바다상황에서 선상은 몇번 격어보지 못해서 힘든데
처음이신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꼬~!!!

암튼 시간이 지나고 마칠때쯤 선장님이
바다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서 많은 마릿수로 보답이 안되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뭐 어떠하냐 바다가 주는 만큼만 받아가야지.



내가 먹을 만큼만 챙기고 나머진
옆에서 고생한 가족분들 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뜯지도 않은 애자와 애기를 주신다.
힘들어서 바다낚시는 안올꺼라며...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렇지 다음에
바다 상황이 좋을땐 쭈갑하고 노느라 정신없을꺼라고
이야기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좋지않은 날씨에 선장님이 몸고생 마음 고생하셨는지
지쳐보인다.
선장님 날씨 좋을때 한번 더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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