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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드림호 고흥 녹동항 쭈꾸미 갑오징어 사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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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드림호 고흥 녹동항 쭈꾸미 갑오징어 사냥기
2021년 10월 28일 신고하기

어종 주꾸미 외 1종

날짜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물때 13물



저번에 무늬오징어를 처녀 출조 했던 스페셜드림호!


이번에는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대상어종으로 출조를 하게 되었네요!










와이프님께서 결혼 후 처음으로


쭈꾸미를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셨네요 ㅋㅋ


직접 본인에 입으로 '낚시가!' 라고 이야기 한건 정말 처음이였어요 ㅋㅋ


알고 보니 꿍꿍이가 있더라구요....


처형내로 놀러가는데 쭈꾸미 냉동해서 가지고가 조카들 삶아 준답니다 ㅋㅋㅋ


조카 생각하는 마음을 저에게 조금이라도 썻으면...


그래도 아침에 배고프니 빵이라도 먹으면서 가라고 전날 시장에서 빵을 사왔네요 ^^


아침에 덕분에 허기진 배를 채우긴 했는데 의외로 시장빵 맛나더군요 ㅋㅋ









일전에 출조해서 배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던 터라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05시 30분까지 바로 출조 장소로 도착했네요 ^^










저번에도 느꼈지만 참 배 넓게 만드신것 같아요 ㅋㅋ


오늘은 제가 3번에 서서 낚시를 하게 되었네요 !!











배에 타서 이것저것 낚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선장님이 박카스 한병을 주십니다!!


힘내서 아이스박스 그득그득 담아가길 기원하면서 ~~^^












오늘은 세팅을 두대로 했어요!!


하나는 제가 쓰고 있는 낚시대와 릴이고 하나는 선장님께 임대낚시대를 빌려 낚시를 하게 되었네요


좌측에 있는 낚시대에는 직결 채비!

우측에 있는 낚시대는 가짓줄 채비!


조류가 빠른곳에는 가짓줄로 하고 물이 엉금엉금이면 직결을 쓰려고 딱! 준비 하게 되었네요 ㅋㅋ










역시나 쭈꾸미 낚시에는 이런 연통? 같은게 있는것이 좋지요 ㅋㅋ


채비도 빨릿하게 바꿀수 있고 쭈꾸미가 올라왔을때 허리숙여 물칸에 넣는게 아닌


저곳에 툭! 쭈꾸미를 넣기만 하면되니 자주챔질하고 자주 릴을 감는 쭈꾸미 낚시에는 정말 필요한 시설 같아요


여윽시 선주님의 배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것 같아요^^










배에 비치 되어 있는 아이스 박스에서 물하나 빼서 먹으려 봤더니


어머어머!!!!!


식혜부터 탄산음료 커피까지!!!


입맛대로 골라먹으라고 그득그득 넣어 놓으셨네요 ㅋㅋ


밑에 얼음이 있어서 그런지 시원시원합니다!!


탄산음료 같은거는 미지근한거 먹으려면 고역인데... 시원한 상태를 유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











출항지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서 첫 부저가 울립니다!

여기저기 갑오징어!!!!!!!!!!!!!


우당탕탕!!


신발짝 사이즈 부터 성인 손바닥 사이즈까지!!


힝.... 저만 못잡았네요 ㅠㅠ





머리를 쥐어 뜯으며 열심히 낚시대 끝 감도는 느끼며 했지만 ㅠㅠ


이번 출조에서 갑오징어는 저에게 챔질에 기회를 주지 않으려나 봅니다 ㅠㅠ














출조 첫 포인트에서 대부분에 조사님들이 갑오징어 우당탕탕 하고 계실때 저는 다음포인트에서 쭈꾸미로 만회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ㅋㅋ


이때 살짝 맨탈이 바스러지긴 했지만


쭈꾸미 포인트에선!!


여윽시!!


어김없이 에기를 올라타주는 이쁜 쭈꾸미들!!









10시 반쯤 한참 낚시하면서 챔질도 많이 하고 릴도 많이 감다보니 급 허기져 선실쪽에 있는 간식 진열대를 갔어요 ㅋㅋ


세상에 마상에









머지... 바나나에 힘인가?!


바나나 먹고 채비 내리니 툭치며 온몸에 갑자기 전율!! 차분하게 챔질!!


역시! 갑오징어더군요 ㅋㅋ


사이즈가 쁘띠 사이즈지만 그래도 갑오징어가 나와서 몸에 힘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한참 낚시를 하고 있는데 묵직한 챔질이 느껴져


갑 . 오 . 징 . 어




저도 모르게 입에서 이말이 나와버렸네요 ㅋㅋ


하지만 쭈꾸미에 소라 무게까지 합쳐서 낚시대에 전달되는 무게감이 달랐더라구요 ㅋㅋ


소라가 작은데 저기에 박혀 있는 쁘띠 쭈구미가 궁금해서 물통에 넣어놨는데 않나오더라구요 ㅋㅋ











그냥.... 궁금해서....


날 흥분하게 한 녀석 얼굴이라도 보고파 소라를 살짝 꺠서 봤더니


작고 이쁜 쭈꾸미가 나와줍니다 ㅋㅋ










사이즈도 작고 소라집을 제가 조금 부셨으니 이 쭈꾸미에겐 집이 없어진거잖아요???


그래서 바로 놔주게 되었네요 ㅋㅋ


부디 좋은 소라집 찾길 바래 ~~~










옆조사님에 대포알 신발짝 갑이입니다!!


작은녀석과 확연히 사이가 나지요? 물칸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사진찍는다고 저큰 녀석을 물칸에서 빼는것도 실례여서


부러움에 위에서 사진 찰칵!!


대포알 갑이 실존한다는걸 옆에서 직접 보니 고흥 갑이 쏴라있네~~










여기저기 쭈꾸미를 올리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요즘 코로나19로 선상낚시 운영하시는 선주님들도 도시락을 개인도시락으로 준비를 해주시는데


스페셜드림호에 도시락!


맛나요 맛나요 ♬










점심밥 빠르게 후루룩하고 바로 낚시 시작!!


밥먹는 시간도 아깝다!!


계속 낚시를 하는데 선장님께서




'애자 달아서 해보세요'




저도 에기를 달고 있었지만 선장님은 애자를 달았을떄 조과가 더 좋을수 있다고 하여 바로 애자로 변경!!














ㅋㅋㅋㅋㅋ


역시 선장님 말씀 듣길 잘했네요 ㅋㅋ


애자에 잘올라타는 쭈꾸미를 보며 선장님도 웃고 저도 웃고 ㅋㅋ


애자가 밑걸림 손실이 있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바닥 운영 할때는 쭈꾸미가 애자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ㅋㅋ


9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옆 조사님들 몇분이 애자가 없어 같이 나눔하면서 낚시 했네요 ㅋㅋ










드글드륵 쭈꾸미 ㅋㅋ


사진 기술이 부족한 탓에 현장감이 없지만 충~~~분히 쭈꾸미 손맛에 마릿수도 많이 잡았네요 ㅋㅋ








선장님께서 주신 큰 지퍼백에 쭈꾸미를 넣고 얼음이 있는 아이스박스로 넣어 입항~~~








집에서 기다리는 와이프를 뒤로 하고 잠시 선장님과 선주님과 낚시이야기좀 하고


집으로 출발!!


와이프가 바로 쭈꾸미 손질하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선


고생했다고


장어를 쏘시겠답니다!!




오예에에에에에에에에~~~~~



이번 여름에 한번밖에 못먹은 장어를 쭈꾸미 잡아왔다고 사준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근처 장어집에 가서 둘이서 15만원어치 술과 장어를 먹고 집에 와서 바로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니


노곤노곤 ㅋㅋ


와이프는 처형내 가져다 드릴 쭈꾸미가 있어서 좋고


저는 깨끗하고 좋은배에서 즐겁게 낚시해서 좋고


참 즐겁고 재미있는 출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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