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대기할 때 보니 남항의 몇몇 다른 배들은 구명조끼도 제대로 안주던데, 여기는 깔꼼하고 보송보송한 구명조끼를 줘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아이 신나^^
비록 물때는 안 좋았지만(비오기 바로 전날이라 바람도 꾸리꾸리ㅠㅠ), 그래도 출발하고 1시간 정도 지나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보니 구름이 개어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구름 짱. 사진 찍을 맛 났습니다.
전 낚시 2회차이고, 같이 간 친구들은 다들 낚시 처음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출발하고 채비 걸고~~ (채비 거는 방법은 타자마자 스태프 분이 설명해주셨습니다) 바닷 바람을 가로지르며~~ 출발! 주꾸미를 찾아 헤매는 고단한 바다노동자, 마음만은 전문 싹쓸이 어부 컨셉으로 한 컷 찍고 주꾸미 잡이에 나섰습니다ㅋㅋ
그런데 무슨 일~? 넣자마자 바로 물어버린 주꾸미~~~ 같이 간 언니가 제일 먼저 잡았네요ㅋㅋㅋ 첫번째로 잡은 사람한테 5,000원씩 총 삼만원 몰아주기 게임했는데.. 낚시 2회차가 낚시 1회차에게 지다니...
같이 간 친구들은 낚시 초보고, 전 주꾸미 낚시는 처음이라 주꾸미를 잡으려면 추를 바닥까지 내려야하는 걸 늦게 알았네요^^; (사무장님이 알려주셨는데 저희끼리 신나서 떠들다가 못들음요ㅠ)
그래도 초반에는 헤매다가 저희 6명 인당 1마리씩!!! (꺄항~~~~ 물때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인당 1마리씩!!!) 덕적호 최고 물반고기반 최고^^ (저희 뒤에 분은 한 사람이 7마리나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실력차이인가보네요)
중간 포인트 이동마다 쪽잠도 잠깐 자두고~~ 포인트 이동하면 낚싯대 쭉 내리고~~ 뭔가 주꾸미 올라탄 것 같으면 좌라락 감고~~ 안 잡히는 것 같으면 재빠르게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주시는 선장님~~ 그럼 또 낚싯대 좌라락 내리고~~~ 제법 초보 조사 티는 안나지 않나요?ㅎ
무튼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잡은 주꾸미는 집에 가져가 손질에서 주꾸미 매운 볶음밥 해먹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좋은 경험 했던 걸로^^ 다음에는 낚시 고수가 돼서 가겠어~~~~~ (낚시 고수 되려면 1년에 낚시 몇 번 해야하나요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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