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호

2018.3.11 죽변항 황열기낚시

김기호

바다 조행기

2018.3.11 죽변항 황열기낚시
2018년 03월 12일 신고하기

어종 열기

죽변항 황열기낚시 다녀왔습니다.

바다 상황은 파도가 1미터 이내로 비교적 낚시하기엔 무난했지만 수온이 9.7도가 나오기에 대상어의 황성도가 낮아서 조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배에서 많이 잡은분이 십여 마리 작게 잡은분이 네댓마리. 그외 횟대는 많이 나옵니다.

마릿수는 작지만 그 크기가 서해바다 우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낮은 수온탓에 입질이 약은 황열기를 잡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기존의 황열기낚시는 카드채비 바늘 20호를 써왔었는데 이번엔 가자미카드채비의 바늘 13호와 열기채비의 15호, 17호를 번갈아 운용해 봤었고 오징어미끼도 최대한 가늘고 짧게(5cm이내) 썰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큰바늘엔 반응이 없고 13호 바늘에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수온이 낮아서 대상어의 활성도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길고 넓은 오징어미끼와 큰바늘(20호)은 반응이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수온이 12도 정도면 활성도가 좋아서 큰바늘이 잘 먹히겠지요

잡은 고기를 집에와서 손질하는데 고기의 위장엔 먹은 게 없습니다.

위가 비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기들이 먹이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결론은 바늘은 13호~15호 미끼는 짧고 가늘게 해야 그나마 손맛을 보게 됩니다.

6시30분에 해경의 임검을 마치고 출항합니다


여타의 죽변항 배들보다 시설이 나은편인 삼성호

제대로 된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성조사님들이 이용하기엔 넘 좋을 듯

화장실 문에 부착된 어디서 많이 본 물반고기반 ^^


제 옆자리에서 같이 고생하신 분입니다. 9마리 잡으셨습니다.


저정도면 낚시하기 아주 좋은거죠

오후엔 너울성 파도가 좀 일었어요



아침엔 횟대밭에서 놀다가


어느분이 연신 황열기를 잡아내기에 비결이 뭔가 살펴보니 야광꼴뚜기를 반으로 갈라 바늘에 같이 끼워서 하더군요

그래서 따라해 봤습니다. 효과 봤습니다. 오징어도 붉게 물들인 것과 그냥 오징어도 써보고 ......


그저 바다만 보고 있기에 행복했습니다.


남들 여러마리 잡았을 때 저는 첫수를 올립니다.


배고파서 죽겠다고 느낄 때 그때서야 쌍걸이로 두번 째 낚아 올립니다.


황열기 최대어입니다. 빵이 어마어마합니다.


집에와서 손질합니다.

껍질을 집게로 잡고 한번에 쫘악 벗깁니다


그리고 맛있게 얌얌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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