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탱호

참다랑어, 대삼치ㅡ2차 변수(7/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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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대삼치ㅡ2차 변수(7/30, 목)!
2020년 07월 30일 신고하기

어종 대삼치 외 2종

날짜 2020년 07월 30일 목요일

물때 2물

읍천항 블루탱호입니다.

올 해는 유독 장마가 오래가는군요.

그런 이유로 예년에 비해

대삼치 지깅낚시 시즌오픈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발 빠른 조사님들께서

계속 전화문의가 이어지지만,

변수가 자꾸 겹쳐서 정상적인 출조가

이행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바로 위 사진 3장)

오늘 목요일에

바다로 나가서 포인트 상황을

또 찍어보았습니다.

적조가 가득 들어와서

바다물색이 황토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다행히 무해성적조인

세라티움 펄카(Ceratium furca)가 동해남부해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이 없어 어패류 폐사 등

피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주로 여름 장마 후 연안에서 적조를 일으키는 종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장마가 끝나고 햇볕이 강하여

수온이 25도 이상 오르게 되면

유해성 적조인 코클라디니움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상태인 세라티움 적조에서도

대삼치들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데,

코클라디니움마저 닥친다면

불 보듯 뻔한 일이 되겠습니다.

어제도 바다에 나가서

상황을 살펴보았고 오늘도

확인했는데, 수심권 50m수역까지

적조가 침범해 있었습니다.

사진의 어탐기 이미지처럼

어군이 거의 실종된 상태이더군요.

지난 4~5년 정도

적조의 피해가 없었는데,

올 해는 장기적인 냉수와 겹쳐서

가중처벌 시키는군요.

저층엔 냉수, 중층과 표층에 적조!

대삼치들이 연안의

좁은 면적안으로 입성하게 되면

개체수 밀도가 좋아져서

히트확률이 높아지지만,

적조와 냉수로 인해 바깥 먼바다로

빠져 나가게 된다면

활동면적이 넓어지고 모호해 져서

어군을 찾기가 무척 힘들어 집니다.

변수를 밀어내는

또 다른 변수가 조만간 발생할 때까지

조금 더 시즌을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위 사진 3장ㅡ눈요기)

첫 번째 사진은 국산어탐기 이미지입니다.

사진속 파란 색 동그라미 속에

1m 정도의 어체가 한 마리 있습니다.

그 바로 위쪽 붉은 색 무리는

멸치어군이고요.

장비업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중 `어군분해능`이란 말이 있습니다.

국산어탐기는 아직

특허권 사용이나 그래픽 처리장치에서

문제가 있는지,

위의 이미지처럼 멸치어군 속에

묻혀있는 또 다른 어체를 명확히

구분해 주질 못하여 탐색에서

놓치기 쉽상입니다.

두 번째(국산)와

세 번째(미국산) 사진은

같은 어군을 다른 장비로 찍은 것입니다.

빨강색 동그라미 속 어군에서

그 분해능력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어체이지만, 아래 사진은

한 마리 한 마리 분리하여 표현해 줍니다.

오랜 바다생활에서

새로운 장비가 피고 지는 걸 보아왔군요.

남자는 무릇 장비욕심이란 게 있는데,

해양장비가 값이 너무 높다보니

새제품이 나올 때마다

구입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현재 소유한 제품이라도

열심히 활용한다면 선장으로서

보이지 않는 바닷속을

조사님들께 확실하게 전달시켜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늦어지는 대삼치 시즌오픈으로 인해

조사님들이나 선장이나

매양 지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이네요!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195-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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