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호

나에게 전설이 되어라.

권영호

자유게시판

나에게 전설이 되어라.
2019년 11월 02일 신고하기
늦은 밤...


밀렸왔던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지친 일상...


내 눈은 힘들다 눈치주지 않지만...


입은 하품으로 대답하며, 날 귀찮게 한다...




3년...


ESC 천명극이 나와 함께 지내온 시간...


1095일동안 녀석은 부족함을 느끼게 해준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나도 녀석도 지치지 않았다...


다만, 조금만 더라는 내 마음이 욕심을 부려...






대한민국의 낚시 꾼이라면 모두 알만한 로드...


송원산업 - 독야 레전드 Legend를 구입했다...


녀석은 꾼의 세상을 본지 오래 되지 않았다...






독레(독야 레전드)로 선수교체를 한지...


약 이주일 가량이 지난듯하다...


이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독레의 원줄과...


기본적인 채비를 전혀 신경쓰지 못하여...


이제서야 녀석과 마주앉아 독대를 나눠본다...






로드를 바꾸고 싶었던 내 욕심...


스펙과 가성비에 맞춰 생각해야 하는 꾼의 입장...


난 여러 종류의 로드를 추천받았고...


여러번의 거절이 있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로드는 ...


K사의 클***운이 였다...






하지만... 한 가지 이유만으로 등을 돌리게...


쉽게 녀석을 포기할수 있었으니...


혹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그 로드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은...






필자는 독야1, 독야2 로드를 모두 경험해보았다...


독야1는 혼자 낚시를 즐기던... 10여년전...


독야2는 그 뒤로 3년뒤 쯤 경험을 해본 듯하다...


그때의 기억이 모두 생각나지 않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던 로드였다...






조금만 더라는 욕심에 이 녀석을 선택했지만...


지금으로써는 로드의 장,단점을 말하기는 이른 듯하다...


경험해 보지 못한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


다만, 무척 궁금하여 60대를 먼저 잡아 보았지만...


생각 외로 어렵지 않았다...






지루한 늦은 저녁 한 프로그램에서 녀석을 보았다...


스치듯 지나간 모습은...


어떤 스팩도 알 수 없었지만 빼곡한 헤비커버속의 붕어를...


장애물과 함께 끈질기게 뽑아 올릴수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전 로드의 트렌드는 뻣뻣한 초경질성과 앞치기...


그리고 새텃 같은 가벼움...


보다 빠르게 붕어를 뽑아 올리는 특징이 강조되는...


필자 또한 그 유행해 맞춰 꾸준한 꾼을 길을 걸었다...






그 와중에 헤비커버의 힘을 이기지 못하였고...


그로인해 로드에 심각한 손상을 여러번 겪게 되었다...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이 기억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찾던 로드의 성격은 혹여 지구를 걸지라도...


그 지구까지 내 발밑까지 끌고 올 수있는 로드였다...


그런 로드를 붕어 낚시꾼들은 질긴다 표현한다...






하지만 질김만의 특성을 갖고 있는 로드는...


내게는 필요치 않다 그건 날 지치게만 할 뿐...


훅킹되어 있는 붕어 그리고 헤비커버의 장애물들을...


함께 가져올 수 있는 허리힘 그 힘이 내게 필요했다...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선택한 로드이다...


화면속의 로드는 찾고 있던 로드와...


근접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로드라 예상했고...






꾼들의 말로는 초반 생산된 로드의 도장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여 신중히 로드를 검수해 본다...


도장의 큰 문제점들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다만, 국내 로드 도장기술의 한계는 분명하다...






필자는 그 점을 단점이라 생각 않는다... 인정 할 뿐...


모든 꾼들의 입맛에 백프로 맞출수는 없는 노릇...


단점보다 장점에 시선을 두고 봐야한다는 현실이다...


모든 것에 신중해야 할... 난 키 작은 어른...






구입 후, 필드에서 붕어를 훅킹한 적이 없지만...


손 끝으로 전해지는 녀석의 몸체는 매력적이었다...







은집 덕분에 40대까지만 펴볼수 밖에 없었지만...


전과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머랄까... 가볍다?! 빳빳하다?!






누구나 쉽게 말 할수 있는 발언은 자제하며...


필자는 신뢰라는 말로 그말을 대신한다...


헤비커버 장애물까지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강함...






섣불른 방안의 평가이기에 확신하지 못하지만...


필드에서 여러 종류의 로드를 접한 필자는...


나름대로인 꾼의 짬밥으로 녀석을 짐작할 수 있다...






흙수저는 생각도 하지 못할... 고가의 장대들...


꾼에게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5.5칸대 이상의 칸...


과연 우리 흙수저들이 필드에서 반복적으로...


캐스팅이 가능한 로드가 과연 몇개나 될까...





독레 60대 앞 캐스팅은 필자에게 어렵지 않았다...


경질 로드에 익숙해진 내 팔에...


일부로 경험하지 않았던 독레의 성질...


꾼의 랜딩에 중요시 여겨지는 로드의 휨세...


그 뚝심으로 발휘되는 허리힘...


이 모두 나보다 먼저 운좋게 경험한 자의 이야기...






비록 필자가 원하는 모든 장점은 모두 갖추지 못하였지만...


예상되는 로드의 단점들은 주시하며...


장점을 활용하여 운용해 볼 계획이다...






로드를 잡는 이들에게 모두 각기 다른 느낌 준다...


내가 잡아 본 독야 레전드는 아금박지다...


이 녀석과 11월9일~10일,16일~17일 출조를 한다...


오늘 다 풀지 못한 궁금증은 그 날 풀릴 것이고...


솔직한 사용기도 쓸 예정이다...


차후 나에게 전설이 될 것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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