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디

갈치텐야 미끼의 선택이 관건

쌍디

바다 조행기

갈치텐야 미끼의 선택이 관건
2019년 09월 16일 신고하기

어종 갈치

날짜 2019년 08월 30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쌍디입니다.


갈치텐야라는 장르를

제가 작년에 한번 시도해봤는데

생각한것과는 다르더군요.

유튜브에 보면 낮 갈치낚시때 드래곤 갈치를 잘 잡던데

우리나라는 일단 낮 갈치낚시배도 없을뿐더러 이 장르가 그렇게 보편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갈치지깅은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게는

40호입니다.

선수나 선미에서 조금 흘린다 싶으면 30호도 가능합니다.



미끼로 전갱이를 통채로 끼웠을경우

부피가 있어 조류에 밀립니다.

30호의 경우 중간자리에서 낚시를한다면

밀려서 옆사람과 엉키게됩니다.








되도록 촘촘하게 묶습니다.

몇번 풀었다 감았는데도

생각보다 이쁘게는 안되네요.







마무리는 저렇게 바늘에 감으면 됩니다.

다시 앞쪽으로 가서 마무리 해도 되지만

그럴경우 철사가 짧아 전갱이가 잘 안묶이는 결과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일반 릴보다는 전동릴이 편합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조류에 밀려서

랜딩시 부하가 엄청나게 걸립니다.

한두번 올렸다 내리면 지쳐버리기에 소형전동릴을 사용했습니다.




낚시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입질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역시 텐야보다는 지깅이 빠른상황입니다.


이날 배에서 만난 조사님

제가 커피한잔 대접해야하는데

늦게간것도 있고 조금의 우여곡절이 있어서...

죄송합니다.







그분이 사용하신 갈치텐야 입니다.






먹이를 먹기위해

다가오다가 결국 바늘이 대가리쪽으로 꼽혀있습니다.

보통 갈치는 배를 공격하는데

이때 훅킹을 하면 바늘이 내려가면서 걸리는 방법입니다.

보통 이웃나라의 영상을 봐도 이런게 정석이더군요.


약간은 혐오스러운 사진이긴 하지만

여기서 봐야할것은 미끼입니다.

큰미끼를 쓰지 않습니다.

전어를 잘라서 사용하셨는데

옆에서 잠시 지켜보니 입질 빈도가 높았습니다.


이후에도 다른미끼를 많이 바꾸어 쓰시던데

이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저 말고도 두분이 더 갈치텐야로 하셨는데

확실히 저보다는 낚시를 잘하셨습니다.







역시나 싸이즈는 괜찮은데

마릿수는 조금 딸리더군요.

이번에는 입에 정확히 걸려있습니다.

올리는 과정에 뭔가 있었는지

다 터져있네요.


역시나 미끼가 작습니다.

전갱이 한마리를 끼운 저랑 비교해볼때

껍질만 감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여쭈어보진 않았지만

꽁치살을 감은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

제 미끼가 너무 커서 입질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드래곤급의 갈치가 없는 시점에서는

전갱이 한마리는 무리라는 판단으로

잡은 갈치 중 한마리를 꺼내어

배부분을 오려내고

적당한 싸이즈로 잘라서 감았습니다.




생미끼 낚시라

별다른 액션없이

전동릴을 천천히 감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어필을 할수있다는 판단

속도 3으로 올리는 도중

로드가 아래로 쳐박힙니다.


이거 되게 큰게 걸린 느낌입니다.



전동릴을 최대치로 올리고

감다가 자칫 잘못하면 찢어질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줄입니다.

.

.

.

.

.

.

.

.

.

.

.

.





미터급 대삼치가 물었습니다.

줄자가 있었으면 제어보고 싶은 욕심이 나더군요.

제 키가 2미터가 안되는데

절반 정도는 나오니 ㅎㅎㅎ








사진한장 찍는데

어찌나 움직이는지.....

바닥을 쳐서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이게 갈치텐야의 매력인가? 라고 하기엔

갈치를 못잡아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와중에도 두분의 조사님들은

텐야로 잡아내십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아직 저는 공부를 더 해야합니다.

미끼 연구도 좀더 해야하고....

짧은 지식으로 영상 하나만 보고 우리나라에 접목 시키기엔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한마리 걸었습니다.

이정도면 불쌍해서 용왕님이 걸어준거랑 다름없네요.

제가 생각한 방식으로 한마리 잡았다는게 기쁩니다.










사진에 보시면

바늘이 뒤에서 꼽혀있습니다.

다행이 쌍바늘이라 한쪽 바늘에 걸렸습니다.

처음에 이웃나라의 텐야제품을 봤을때 낮은그램의 제품엔 쌍바늘이 있었는데

고그램의 제품은 다 외바늘이더군요.

그래서 이제품은 뭔가 대각선이나 옆에서 물때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쪽바늘만 관통된것을 보니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갈치미끼를 사용했을때

생각보다 미끼가 오래갔습니다.

비린내와 반짝이는 은빛이 사라지면 모를까

한동안은 사용해도 무방했습니다.




아마도 조금 지나면 갈치도 커질거고

그때가 되면 갈치지깅에는 입질이 뜸해집니다.

생미끼에만 반응할 시기가 올텐데

텐야가 잘 될지 한번 나가봐야겠습니다.





이번 출조에서 배운점이 많습니다.

그냥 지깅으로 즐기거나 마릿수가 좋은 생미끼낚시를 하는것도 좋지만

텐야라는 장르를 도전하는 심정으로 해본결과

해드의 무게는 주위사람들에 따라 흐르지 않을정도로 바꾸면 될것 같은데...

일단 미끼는 작아야 된다는 결론입니다.

생선을 잡으면 당분간 포를 뜨거나 배부분을 잘라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낚시에 대해 연구하는 타입이 아닌데

이번엔 조금 다르네요.

다시 갈 날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댓글 6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