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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와따좌대 우럭이 작아 서운하셨나요?
묵직한 손맛이 그리우셨나요?

더운 여름이라 조사님들 손맛 못보실까 걱정되어
씨알 작은 녀석들로 넣어드렸고...

오는 8월 15일 드디어
와따좌대 선장님께서
매일 새벽 정성스럽게
완도 보길도산 멸치만을 먹여서
키운 빵빵이 우럭 대방류~~~!!


요즘 집안일 집안행사 개인사정으로
조황일기를 소홀히 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속 시원한 방류발은 아니지만
그래도 와따에선 방류량이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가보신 그 곳만
잘 안잡히나 생각하시 겠지만
물고기도 사람과 같아 더워지면
입맛이 떨어져 입질이 덜하나 봅니다.
어느 곳이나 대부분 마찬가지란 얘기지요.

그래도 한 번이라도 더 방류 해주고
못 잡으면 또 방류 해주고
못 잡으면 챙겨주는
인정넘치는 곳..

이왕 하시는 낚시~~
밑걸림도 없고
시원한 대왕 선풍기가 있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곳
이 여름 마지막 휴가를 보낼 곳으로
와따좌대를 선택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광복씨는 오시면 광어 다운샷을 하십니다.
작년에 다른 좌대에서 봤을 때도 지금도...
어김없이 하루에 한두 번도 받기 힘들다는 입질을 기다리며
형들 수발을 하다가..
저는 광복씨 낚시대 옆옆 테이블에서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종필이형 뜰채~~!뜰채~~!!˝

광복씨를 쳐다보며
뒷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려고
하는데
광복씨가 릴링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낚시대가 두동강 나더니 절반이 바닷속으로~~~
그리고 노란 합사 줄이 좀 풀리나 싶더니 끊어져 버리는 것 이었습니다.

허탈해 하는 광복씨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어요.
여태 느껴보지 못한 묵직함 이었다고 해요.
미터급(?) 녀석 이었을 거라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시킨 15000원 짜리 낚시대를 원망할 수 밖에요.

늠름한 도혁이,낚시왕 도경이
귀여운 쌍둥이 자매 규진이와 유민이~~
다음에 또 놀러와~~~^^

옛날 살던 동네의 인연으로 소개 받아 오신 분들~~
직접 문자까지 해주셔서 잘 부탁한다고 해주셨어요.
소개 해주신 분들의 체면도 세워줘야 하고
당연히 좌대에 오신 손님 다시 오시게 노력하는게
저희의 일이기에
선장님도 사모님도 고기를 왕창왕창 넣어줬어요.

두 마리 회로 드시고
남은 숭어들~~
요즘 숭어가 잘 나오네요.
저희집만 숭어가 안 나오는 줄 알고
스트레스 였는데..
열심히 안 하세요.입어식 방류량이 많다보니
입어식 쪽으로 눈길을 돌리거나
주무시거나...
열심히 하시니 잘 나옵니다.

친구 분들이 대부분 잡으신건데 사진 찍으시러??
농담입니다.
무거워서 손질 맡기러 가져오신 거죠?

낚시를 절대 오지 않겠다던 상준씨는 
중간중간 쉬면서 대충대충 낚시를 하던 상준씨는
이렇게 해맑게 웃고 계시네요~~~^^
열심히하면 친구들 보다 더 많이 잡겠습니다.

˝누나 참돔 복수전 하러 왔어요.˝

반갑게 인사 했는데..
그날의 광경들의 머리를 스쳐갑니다.
참돔이 제가 기억하는 것만 열 번도 넘습니다.
말은 꺼내지 않았지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칩니다.ㅜㅜ
이날 메인 호지에서 참돔 입질은 다들 많이 받았는데
잡은 분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낚시를 잘 하든 못 하든..
미끼도 일반 갯지렁이가 아닌 혼무시(?)도 준비해 오셨는데..

제가 많은 조사님들 잡으시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참돔 수심을 여쭙는데
몇몇 조사님께서 말씀을 안 하시더라 고요.
다른 조사님께  말씀드릴것도 아니고
좌대 끝나고 좌황올리면서 쓸건데
계속 잘 나오다 그후로 지금 소강상태..

제 스타일은 그렇습니다.
대박조황을 위해서 계속 한 분이 잡으셔도 좋고
여러 분들이 기쁘게 나눠 잡으셔도 좋고
다만 정보를 공유 했으면 하는 것이죠.

항상 말씀드리지만(좌대에 오시면)

˝이미 방류한 고기는 저희 고기가 아닙니다.
호지 안에 있지만 조사님들 고기니 많이 잡아 가세요.
저는 사진이 필요해요.
많이 잡아서 사진만 찍어 주세요!
저는 대박 조황이 좋아요!˝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속물이라서..그런데 그게 사실인걸요!!


농어는 가끔 한 마리씩 나오고요.
참돔은 나올땐 왕창 안 나올땐 잘 안 나옵니다.
메인 호지에 농어도 참돔도  많이 밀렸습니다.
가짜 조황 만들어 올리면 뭐하나요.
사실만을 알려드려야죠.
우럭도 많이 방류해도 반 정도?
많이 나오면 삼분의 이 정도?

어느날 아침 대박 치는날이 오겠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오빠랑 같이 낚시 오셨는데
첨에 물고기를 엄청 무서워 했어요.

우럭 한 마리 오만원
참돔은 십만원
농어는 이십만원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첨에 열심히 도와 드려며
˝다음에 같이 오실때 맛있는 거 사오세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말이 그렇고요.
다음번에도 오빠랑 같이 오시기만 하세요.
또 도와드릴께요.
근데 이제 잘 하셔서 도와드릴께 없을 것 같더라고요.
어복이 많아서 참돔도 오빠보다 먼저 잡으실듯..
다음에 또 봐요~~^^

이 고기는 사진 안 찍으시는 사장님 사모님 물고기..
첫 배로 오셔서
11시 30분 정도면 손질 하시고 집에 가시는
좌대전문조사님~~~!!!

늦게 오셔서 따로 방류 해드렸어요.
중간 회뜨실때 사진찍고
나중에 서비스방류 해드려서 더 잡고 가셨습니다.

이날은 사장님께서 별로 못 잡으시고
사모님께서 많이 잡으셨어요.
다리가 아파서 그런지 표정이 힘들어 보이세요~~

현수씨 사진 죄송해요ㅜㅜ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낚시를 좀 만 열심히 해요.
혼자 많이 잡으시고
끝나니까 눈에 힘이 없잖아요!!!

규진이가 동생 맞나요?
처음에 물고기를 무서워 하길래 말해 줬어요.

˝규진아 이렇게 바늘 이음새를 잡으면 된단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물지 못해. 그저 물이 조금 튈 뿐이야.
물고기를 무서워 하면 너에게 잡혀주질 않아.˝

하고 안심을 시켜 주었죠.
어종 마다 다르지만 너무 물고기를 무서워 하셔서
사진조차 못 찍으시는 분들을 안심시키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정말 규진이가 물고기를 별로 겁내지 않고 나서
많이 잡았어요.
나중엔 놓치긴 했지만 참돔도 올렸죠.

유민아~~

˝손가락은 괜찮아?˝

손가락을 살짝 다쳐 소독하고 밴드를 발라 주었는데
소독하는데 욱씬욱씬 거리는지 인상을 찌푸리더라고요.

이모의 경험에 의하면 씻을때 불편하지만 괜찮아.
연고 열심히 바르면 금세 괜찮아져.

낚시왕 도경이와 너무 예쁘신 엄마~~!!